배우 장근석은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로맨스, 액션, 코미디 등 여러 장르에서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번 글에서는 장근석이 도전한 대표적인 배역과 그가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했는지 살펴본다.
1. 로맨스 장르 – 섬세한 감성 연기의 진수
장근석은 로맨스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표작인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에서는 차도남 스타일의 아이돌 밴드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아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가진 황태경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장근석은 이 작품을 통해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한, 《사랑비》(2012)에서는 1970년대 순수한 청년과 현대의 자유로운 남성, 두 가지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장근석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표현하며 성숙한 로맨스 연기로 인정받았다. 감각적인 연출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예쁜 남자》(2013)에서는 여성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주인공 독고마테 역을 맡아 색다른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리며,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된 캐릭터 해석을 선보였다. 최근작인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2018)에서는 검사와 사기꾼,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연기하며 로맨스뿐만 아니라 긴장감 있는 서사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장근석은 단순한 멜로 연기가 아닌, 스토리와 캐릭터에 맞춰 변화무쌍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왔다.
2. 액션 장르 – 강렬한 변신
로맨스 연기로 익숙한 이미지가 강한 장근석이지만, 그는 액션 장르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표적으로 영화 《너는 펫》(2011)에서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댄서 강인호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몸을 쓰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장근석은 드라마 《대박》(2016)을 통해 사극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왕의 서자로 태어난 주인공 백대길 역을 맡아 거친 액션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도박사로 성장하는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극 중에서 수많은 도박판과 목숨을 건 결투 장면이 등장하며, 장근석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최근작인 《도쿄 바이스 시즌2》(2024)에서도 장근석은 일본 조직과 관련된 인물로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어 연기는 물론, 액션과 스릴러 요소가 강한 연출 속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오랜만의 해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3. 코미디 장르 – 유쾌한 매력 발산
장근석은 로맨스와 액션뿐만 아니라 코미디 장르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베토벤 바이러스》(2008)에서는 천재적이지만 다소 철없는 바이올리니스트 강건우 역을 맡아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연기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김명민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신예 배우로 주목받았다. 또한, 《너는 펫》(2011)에서는 여주인공(김하늘)의 반려동물(?)이 되는 설정의 남자 주인공을 맡아,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는 차별화된 유머를 선사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재치 있는 표정 연기와 유머 감각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예능적인 요소가 강한 일본 영화 《캠퍼스 S 전설》(2014)에서는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본에서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는 다수의 일본 예능과 토크쇼에도 출연하며 유머러스한 매력을 선보였다. 예능적 감각이 뛰어난 장근석은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듀스 101 시즌1》(2016)에서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활약하며 위트 있는 진행을 보여주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개그 감각을 뽐내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결론
장근석은 로맨스,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강렬한 액션, 유쾌한 코미디까지, 그가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들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한 가지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다. 앞으로도 장근석이 어떤 장르와 배역에 도전할지 기대된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며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배우의 기록이며, 이는 장근석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