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버틀러는 최근 몇 년 사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TV 시리즈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이제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엘비스’(2022)를 통해 그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차세대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번 글에서는 오스틴 버틀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그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배우로서의 성장 과정을 살펴본다.
1. 오스틴 버틀러의 데뷔와 TV 시리즈 경력
오스틴 버틀러는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태어났다. 그는 원래 배우가 되려는 계획이 없었지만, 어린 시절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의 첫 연기 경험은 디즈니 채널과 니켈로디언의 TV 시리즈에서 시작되었다.그가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작품은 ‘아이칼리’(2007), ‘조이 101’(2008), ‘한나 몬타나’(2009)와 같은 인기 청소년 드라마였다. 당시 그는 주로 훈훈한 외모를 가진 남자 친구 역할로 출연하며 10대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1년 그는 CW 채널의 드라마 ‘생전 처음 내가 한 일’(2011~2012)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그는 감정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도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캐리 다이어리’(2013~2014)에서 ‘세바스찬 키드’ 역할을 맡아보다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고, 젊은 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TV 시리즈에서의 활동을 통해 그는 연기 경험을 쌓았지만, 오랫동안 이인자 혹은 조연의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영화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
2. 영화계로의 진출과 ‘엘비스’로 인한 인생의 전환점
TV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오스틴 버틀러는 2015년부터 영화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에어로포스 원 추락 사건’(2016), ‘사랑은 사치’(2018)와 같은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하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주류 영화에서는 큰 역할을 맡지 못했다.그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퀜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찰스 맨슨 패밀리의 일원인 ‘텍스 왓슨’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조연이었지만, 그의 섬뜩한 연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그는 인생을 바꾼 역할을 맡게 된다. 바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엘비스’(2022)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연기하게 된 것이다.‘엘비스’에서 그는 단순한 모방을 넘어, 엘비스 프레슬리의 내면과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는 이 역할을 위해 목소리와 몸짓을 연구하는 데만 2년 이상을 투자했으며, 실제로도 엘비스처럼 말하고 노래하는 습관이 들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영화는 그에게 단순한 스타가 아닌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기회가 되었다. ‘엘비스’ 이후 그는 여러 감독과 제작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의 주류 배우로 자리 잡게 된다.
3. 오스틴 버틀러의 차기작과 앞으로의 행보
‘엘비스’ 이후 오스틴 버틀러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들은 그가 얼마나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려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① ‘듄: 파트 2’(2024) – SF 블록버스터 도전
그는 ‘듄’ 시리즈의 속편에서 강력한 빌런 ‘페이드-라우다 하코넨’ 역할을 맡았다. 원작에서도 매우 중요한 캐릭터로, 그는 이 역할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② ‘더 바이커라이더스’(2024) – 범죄 드라마 장르 도전
제프 니콜스 감독의 영화로, 1960년대 미국 바이커 문화를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여기서 그는 바이커 갱단의 일원으로 출연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③ 향후 프로젝트 – 마블·DC 등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 가능성
최근 오스틴 버틀러는 마블과 DC 영화의 새로운 캐스팅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의 강렬한 외모와 연기력이 영웅 혹은 빌런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몇몇 루머에 따르면 그는 ‘배트맨’ 시리즈의 로빈 역할이나, 마블의 휴먼 토치 역할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그의 차기 행보를 보면, 그는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결론: 오스틴 버틀러, 헐리우드 차세대 대표 배우로 자리 잡다
오스틴 버틀러는 10대 시절 TV 드라마에서 시작해, ‘엘비스’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그의 연기 스타일은 단순한 캐릭터 표현을 넘어서, 철저한 분석과 감정 표현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연기가 특징이다. 앞으로도 그는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듄: 파트 2’와 같은 대작에 출연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만큼, 그는 향후 10년간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 배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